농사철을 앞두고 있다. 농기계 운행이 많아지면서 농촌 지역 교통사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안전장치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농기계가 밤낮으로 운행되면서 전복 사고 및 자동차와의 충돌, 보행자 교통사고도 증가하게 된다.

행정 당국은 농사철이 본격화되기 전에 사고 요인을 제거하고, 농민들도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도내에서는 농사철마다 연 200건이상의 크고 작은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한다고 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운기와 트랙터 등 대형 농기계 사고가 80%를 넘는다고 한다. 운전 부주의로 좁은 농로에서 전복되는 사고도 있고, 조명이 약한 농촌지역 도로를 운행하면서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많다고 한다.

특히 농기계 후면에 경고등을 설치하지 않아 차량들이 식별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사고도 적지 않다고 한다.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미흡하다.

행정이 주도해서 농민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하며, 사고 예방 차원에서 직접 야광등 달아주기라도 해야 한다. 야광등은 생명과 직결된다는 경각심을 심어 농민들 스스로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농기계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운전자의 조작 미숙이나 부주의 등 운전자 과실이라고 한다. 농기계를 숙달시키고, 교통 법규를 준수하도록 교육하는 것도 행정이 나설 일이다.

농기계들이 도로사정을 무시하고 운행하는 것도 사고 원인의 하나다. 농기계 사고 예방은 농민들에게만 맡길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농촌 지역 행정당국은 사고 위험이 있는 도로는 개선하고, 농기계가 운행되는 주요 지점에는 경고판 등을 설치해 차량 운전자들이 방어 운전을 하도록 해야 한다.

또 교행이 불가능한 도로에는 별도의 교행 구간을 만들어 안전 운전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미리 대비해 사고를 미연에 막아야 한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