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무소속 활동 밝혀

▲ 탈당 선언하는 강동원 의원.

진보정의당을 탈당한 강동원(남원·순창) 의원은 3일 “앞으로 이념을 초월해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탈당 후 계획을 밝혔다.

강 의원은 이 날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통합당에 입당을 할 것이냐, 안철수 신당에 입당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8월까지 적어도 4개월 동안 남원, 순창 지역에 저와 같이 정치적 행보를 하겠다고 한 정치 지망생 규합해서 지방선거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남원과 순창에 여론 수렴과 민원 접수를 할 국정민원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이지만 정당에 입당하는 것이 논리에 맞다”며 “상황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전일 수도 있고, 후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나 안철수 신당이 아닌 새누리당 입당도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어제(2일) 기자회견문에 이념을 떠난다고 했고, 거기에 준한다면 새누리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강 의원은 “그(어느 정당에 입당을 할 것인지)조차도 중요한 것은 지역 민심이니까 지역 민심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선 강 의원은 9월 정기국회 전까지 민생투어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남원과 순창에 국정민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의 모두 여론을 수렴하고 접수 받기 위해 국정민원실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국정민원실은 지역민들의 소통창구가 되는 한편 ‘2014년 지방선거’에 초점을 맞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의원은 “탈당을 하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에 단체장, 지방의원 후보 단 한 사람도 내세울 수 없다”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단 한 사람의 후보도 내세우지 못한다면 당과 (나의)존재가치가 실종될 것”이라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나와)정치적 행보를 함께하는 사람들을 규합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려고 한다”면서 “입당 시기가 지방선거 전이 될 지, 후가 될 지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철저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의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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