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에 신경민 당선 유성엽 탈락 호남 변방 밀려 안철수 신당 도민 기대감 커

▲ 신경민 최고의원
▲ 김한길 대표

민주당 신임 대표에 김한길 의원, 4명의 최고위원단에 신경민 조경태 양승조 우원식 의원 등이 선출됐다. 최고위원 선거에 나섰던 유성엽 의원은 5위로 아쉽게 탈락했다.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5.4 전당대회를 통해 비호남 지도부를 출범시켰다. 호남 정치권은 야권 주류에서 밀려나게 됐고 이에따라 안철수 신당에 대한 호남 도민들의 기대치가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으로선 최고위원 당선이 기대됐던 유성엽 의원이 진입에 실패하면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유치를 포함한 지역 현안 추진에 난항이 우려된다.

유성엽 후보 개인적으로는 복당 기간이 짧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고위원 탈락에도 불구, 추후 정치 '행보'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관련기사 0면>

민주당은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표에 김한길 후보를 선출했다. 김 후보는 최종 득표율 61.72%로 38.28%를 얻은 이용섭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2년 임기의 대표 자리에 올랐다.

4명을 선출한 최고위원 선거에선 전주 출신의 신경민 후보(서울 영등포을)가 17.9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부산 출신의 조경태(15.65%), 충남 천안 출신 양승조(15.03%), 서울 출신 우원식 후보(15.01%)가 당선됐다.

정읍 출신으로 유일한 호남 지역구 출신인 유성엽 후보는 13.20%로 아쉽게 5위에 그쳤다. 안민석 13.00%, 윤호중 10.11%로 모두 3명이 탈락했다.

김한길 신임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계파와 세력도 없는 제가 당 대표로 선택된 것 자체가 민주당의 큰 변화를 상징한다”면서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책임정치를 구현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국회의원과 당 지도부가 독점하고 있는 주요 권한을 당원에게 내려놓겠다”면서 “상향식 공천제도를 정착시키고, 주요정책결정권, 대의원 선출권을 당원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고위원 진입에 실패한 유성엽 의원은 낙선사례를 통해 “비록 제가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여러분의 지지를, 더 잘 하라는 독려와 채찍질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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