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영남 정치인 조속 추진 한목청

새만금과 포항을 잇는 총 282.8km의 동서고속도로 건설과 관련, 고속도로 구간 중 현재 사업추진이 보류돼 있는 무주~대구간 86.1km 구간을 조속히 추진키로 호남과 영남 정치인들이 뜻을 모았다.

11명의 영호남 국회의원들은 “동서고속도로는 동서화합의 상징성이 있고 경제성도 충분하다”면서 대구~무주 구간 건설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병석 국회 부의장(경북 포항 북, 4선, 새누리당)은 6일 오후 1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동서고속도로(동서 3축) 완성을 위한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를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통합당 소속 도내 지역구의 최규성 전정희 이상직 박민수 의원과 새누리당 소속 영남 지역구인 최경환 정희수 이철우 이완영 의원 등 9명이 참석했다.

대구 지역구의 유승민 의원과 경주의 정수성 의원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지만 고속도로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서고속도로의 내륙중심지역을 연결하는 대구~무주 구간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추진 자체가 보류된 상태다.

지난 1999년과 2010년 두 번에 걸쳐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각각 0.46, 0.35로 나타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간담회에서 이병석 부의장은 “박근혜 대통령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구~무주 구간을 단순히 경제성 부족 이유로 보류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규성 의원(김제완주)은 “아직 청도에 가 본 적이 없다.

빨리 양 쪽을 잇는 길이 완성돼야 한다”면서 “현재 기본설계 중인 새만금~전주 구간을 포함해 새만금에서 무주까지 연결되는 구간이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수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은 “동서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가장 청정한 덕유산권을 중심으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며 조속히 완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정희 의원(익산을)은 “시댁이 부산이어서 근 30여년 부산을 다녔지만 교통이 많이 불편했다”면서 “교통 해소와 동서화합을 위해 고속도로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직 의원(전주완산을)은 “향후 동북아 전진기지가 될 새만금과 동해안 시대 중심이 될 포항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는 동서화합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발점이자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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