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63)이 10년 만에 발표한 정규 19집 '헬로(Hello)'가 판매량 10만장을 넘겼다.

매니지먼트사 YPC프로덕션에 따르면, 조용필이 지난달 23일 발매한 '헬로'는 2주 만인 6일 오전 11만장을 돌파했다. 발매 당일 2만장이 매진된 '헬로'는 25일 추가로 공급된 1만장도 완판됐다. 같은 달 29·30일에 걸쳐 2만·4만장씩 추가 공급됐으나 역시 모두 팔렸다.

발표 1주 만에 7만장이 팔린 '헬로'는 지난 2일 2만장, 3일 5000장, 6일 1만5000장을 추가로 제작해 시장에 풀었다. YPC프로덕션은 "매번 공급 즉시 소비자에게 바로 팔리는 '셀 스루' 현상을 일으키며 또 다시 품절됐다"고 자랑했다.

YPC프로덕션 홍보대행사 포츈엔터테인먼트는 "CD 제조공장들이 휴일도 없이 제작작업에 매진하고 있지만 시장의 수요를 따라잡기에 부족한 실정"이라고 알렸다.

'헬로'를 유통, 배급하고 있는 유니버설뮤직은 "오늘까지 공급된 11만장 이외에도 추가로 도소매상의 주문과 기업체 단체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달 말부터 전국투어까지 계획돼 있어 앨범 판매량은 계속 늘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빅뱅' 등 한류그룹을 제외하고는 앨범 판매량 5만장을 넘기기 어려운 흐름에서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또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바운스(Bounce)' 등 앨범 수록곡의 음원들 역시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스튜디오 수준의 무손실 고품질 음원인 MQS 음원은 8일 정오 MQS 전문사이트 그루버스를 통해 서비스한다.

이 같은 인기에 힘 입어 지난 3, 4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와 MBC TV '쇼! 음악중심'에서 '바운스'가 1위를 차지했다. 조용필의 노래가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것은 1990년 MBC TV '쇼 네트워크' 중 '추억 속의 재회' 이후 23년 만이다.

조용필은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조용필 전국 투어-헬로'를 펼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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