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요 현안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관련, 도내 국회의원들과 김완주 지사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전북 이전을 강력히 요청했다.

김 지사와 민주당 이춘석 전북도당위원장, 최규성  유성엽 김성주  김윤덕 이상직  전정희 의원 등은 7일 오후 2시30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위원장 최규성) 위원장실에서 진영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전북 이전에 큰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와 의원들은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거래소와 네덜란드 기금운용기구(GCF)의 지방이전 등 국내외 사례를 들어,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으로 이전해도 기능 수행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김성주 의원은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꼭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영 장관은 “새누리당과 복지부 내에 기금본부는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일부 기류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국민연금공단의 새로운 이사장도 아직 선임을 못했고 청와대와 아직 논의도 못한 상태지만, 새누리당이 법을 낸 만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춘석 위원장은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 동반 이전은 도내 국회의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뜻과 힘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사안으로, 꼭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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