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운영위, 미료안건 처리 유기태 "집행부 로비" 지적

전북도의원들과 전북도교육청을 둘러싼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유기태 의원이 재직의원들의 찬성 승인을 받아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3년 재임 기간 인사 전횡을 공개하고 인사 정책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전북도교육청 인사 실태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하 인사특위)’을 발의했으나 운영위원회에서 4월 초 미료안건으로 처리됐다.

이후 4월 중순 또 한차례 임시회 운영위원회에 재상정됐으나 역시 ‘미료안건’으로 처리됐다. 당초 이 법안에 전라북도의회 운영위원회 11명 의원 중 63%에 달하는 7명이 찬성 승인했으나 또다시 ‘문제법안’으로 분류된 것이다.

이에 따라 최남렬,유기태,김정호, 이계숙(새누리당) 등 도의회 내 민주당에 맞서 원내 교섭단체로 결성된 ‘미래전북’ 소속 의원들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교육청 인사특위를 5월 임시회에서는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광수 운영위원장은 “11명 운영위원회 의원 중 6명이 반대하는 분위기여서 미료안건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으나 유기태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집행부(도교육청)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공개 발언했다.

이에 따라 찬성에서 반대로 중간이 입장이 바뀐 운영위 소속 일부 의원들의 실명 공개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도의회 5월 임시회는 13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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