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개 기업중 91.8% 찬성 경제 활성화 기대 높아 통합 약속이행 우선 지적

완주와 전주에 소재하고 기업들 10개 중 9개가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가 최근 완주·전주지역 소재 110개 기업(전주 65개사, 완주 45개사)을 대상으로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상공업계 의견조사’ 결과, 110개 기업중 91.8%가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8.2%에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주지역 소재기업의 경우 통합에 ‘찬성한다’는 기업은 93.8%로 통합에 ‘반대한다’는 응답 6.2%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완주지역 소재기업 역시 ‘찬성한다’는 기업이 88.9%였고 ‘반대한다’는 기업은 11.1%에 그쳤다.

전주와 완주지역 기업들이 전주·완주 통합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규모의 경제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44.3%)를 가장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새만금시대를 주도하는 거점 광역도시 구축’(17.0%), ‘광역행정에 따른 행정서비스 극대화’(12.9%), ‘지리적 명칭에 따른 인지도 상승’(9.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전주지역 소재기업들은 ‘규모의 경제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44.2%),  ‘새만금시대를 주도하는 거점 광역도시 구축’(25.7%), ‘광역행정에 따른 행정서비스 극대화’(12.4%), ‘중복사업 통합 등을 통한 예산절감’(8.8%) 순으로 나타났다.

완주지역 소재기업 역시 ‘규모의 경제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47.4%)를 가장 바라고 있는 것은 전주지역 기업들과 같았으나, ‘지리적 명칭에 따른 인지도 상승’(15.8%)을 두 번째로 꼽아 완주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들이 ‘완주’보다는 ‘전주’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와 완주지역의 통합을 반대하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통합비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 (53.3%)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농촌지역 투자지원 감소(13.3%)와 혐오시설 배치 우려(11.1%), 주민복지 혜택 감소(11.1%)등을 이유로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전주 통합을 위해 기업들은 ‘상생발전을 위한 약속이행 구체화’(35.6%)를 가장 우선되어야 할 과제라고 응답했다.

이어 ‘통합시 우려에 대한 불신해소’(27.7%), ‘양 자치단체간 신뢰 구축‘(24.3%), ‘정치인들의 통큰 양보‘(11.9%) 순으로 나타나 상공인들은 지난해 양 자치단체장이 상호 합의한 상생발전 사업에 대한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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