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박 개관 11주년 학술대회 전주의 시장-경제 종합토론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개관 11주년 기념 전주 시장 사진 특별전과 열다섯 번째 전주학 학술대회가 11일 오후 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1주년 기념식과 ‘전주 시장 사진특별전-조선의 3대 시장, 전주장’ 관람, 그리고 ‘제15회 전주학 학술대회-전주의 시장과 경제’ 순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는 4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양미경 한국학중앙연구원박사는 ‘일제강점기 전주의 시장과 상권’ 주제발표를 통해 “일제강점기 전주의 상업공간은 이중구조 속의 이중구조로 구성되어 있었다.

즉, 전주의 상업공간은 도심의 근대적 상업공간과 전통적으로 성장한 남문시장이라는 이중적 구조를 형성하고 있었던 한편, 근대적 상업공간 또한 재조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대정통과 조선인 자본가와 중국인, 일본인이 혼재된 본정통으로 구성된 이중구조를 띠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문시장은 비록 전통적으로 성장한 재래시장이기는 하지만, 1914년 ‘시장규칙’이 발포되면서 근대적 행정체계 안에 포섭되었다.

행정당국의 허가와 감독, 시장세 징수와 같은 행정제도는 표면적으로는 시장을 근대적 상업체계로 전환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진 것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시장을 근대적 행정체계 안에 포섭함으로써 조선인의 경제활동과 규모를 파악하고 통제하려는 목적이 존재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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