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와 저온을 딛고 일어선 진안 복분자가 고소득 작물로 급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진안군에서 생산되는 복분자는 친환경 재배로 고랭지 특유의 향과 맛을 지니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군의 복분자 재배면적은 30ha로 매년 120~140t 가량을 수확해 판매하고 있다. 이에 군은 수입농산물과 기후변화 대응작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군에서 생산되는 복분자는 고랭지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색택이 선명하고 검정색을 띄면서 고유의 새콤 달꼼한 맛과 향이 뚜렷하다. 또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장점이 있으며,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군 관내 복분자 농가는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와 올봄 새순과 개화시기를 앞두고 저온에 의한 서리 피해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퇴비 대량시용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이와 같이 풍성한 결실을 거뒀다.

복분자를 재배하고 있는 진안읍 김진남(73세)씨는 “적극적인 유기농 실천으로 복분자 특성상 6년재배 한계를 극복하고 10년 이상 수확 가능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올해 타 지역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높게 형성이 되어 있으며, 가격은 1kg당 13,000원~15,000원으로 예년보다 2,000원~3,000원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타 지역과 차별화 된 친환경 복분자 재배 지원사업을 추진해 수확량 증대와 고품질 복분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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