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부귀면~완주 소양면 4년간 연평균 905건 발생 꼴

진안군 부귀면을 지나 소태정을 넘어 완주군 소양면까지의 구간에 교통사고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박민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교통사고로 인한 보험처리 현황자료에 따르면 아래 내용은 국도 26호선 소태정을 포함한 두개 면을 기준으로 한 자료다.

이 구간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총 3,62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는 26,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는 1,763건에 달한다. 연평균 약 90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연평균 사망사고는 6건, 부상사고는 440건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총 905건에 사망사고 7건, 부상사고 489건, 2010년에 총 965건에 8건의 사망사고, 374건의 부상사고가 발생했다.

2011년은 총 820건에 3건의 사망사고, 411건의 부상사고, 2012년 총 903건에 8건의 사망사고, 489건의 부상사고가 발생했다. 유형별로 보면 4년간 차단독사고가 1,801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대차사고가 1,757건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차대인사고는 86건이다.

4년간 보험금 지급금액만 해도 130억 8천600만원으로 매년 평균 32억 7천150만원에 달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9년 42억 5천600만원, 2010년 30억 4천600만원, 2011년 28억 5천600만원, 2012년 29억 2천700만원이다.

현재 소태정도로 개선을 위해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은 소태정 도로가 위법하게 만들어져 사고가 끊이지 않는 위험도로라고 지적하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을 설득해 자료를 받아냈다.

소태정 구간은 많은 사고가 발생함에도 대부분이 보험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사고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알 길이 없었다. 이에 박민수 의원은 금융감독원에 자료를 요구했고, 금융감독원은 각 보험회사의 협조를 받아 자료를 파악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등 14개 보험회사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았다.

박 의원은 “교통사고의 발생건수로만 보아도 국도 26호선 소태정 구간이 얼마나 위험하고, 이로 인한 물적‧인적 손해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알 수 있으며, 위법하게 시공된 소태정 구간의 개선이 절실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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