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을 맞은 송영선 진안군수는 대표적인 성과로 '생태건강도시 비전 선포'를 꼽았다. 진안군은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도시'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대대적인 선포식을 갖는 등 생태·건강도시 이미지를 확실히 다졌다.

홍삼의 명품화, 세계화에 도전해 좋은 성과를 거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친환경 고품질 인삼을 생산하고 명품 홍삼으로 만들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홍삼을 만들겠다는 것이 송 군수의 생각이다.

아토피 케어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민선5기 3주년을 맞아 진안군정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알아본다.

△ 생태건강도시 성과는?

2012년 홍삼한방특구, 아토피프리 고장 등을 담은 계획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출해 정회원 가입 인증서를 10월 호주에서 열린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 제5차 건강도시연맹(AFHC) 국제 콘퍼런스에서 받았다.

진안군민의 날 대대적인 선포식을 갖고 진안군을 ‘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를 대거 초청해 건강도시 정착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했다.

△ 홍삼의 명품화, 세계화

지난 3년간 진안군의 홍삼·한방산업은 급물살을 탔다. 친환경인삼 품질인증 면적이 39ha까지 확대됐고, 홍삼연구소가 진안 홍삼의 품질을 관리하고 진안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군수 품질인증을 32개 제품이 받았다.

홍삼연구소는 진안 홍삼의 명품화와 홍삼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홍콩유씨회사의 중국 내 50개 매장에서 진안홍삼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홍콩유씨회사는 2011년 11월 홍콩, 올 7월 중국 광저우에 진안홍삼을 홍보하기 위해 장안진 전시판매장을 열었다. 대만은 2012년에만 11억원의 태극삼이 수출됐고, 필리핀도 수출량이 늘고 있다.
지난해 거둔 해외수출 실적은 행정과 민간을 합쳐 50억원이 넘는다.

앞으로도 좋은 인삼을 생산해서 홍삼으로 가공하고, 판로를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서 진안 인삼, 홍삼의 브랜드를 세계속의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 아토피 예방치유 연계사업

아토피 안심학교 운영과 에코에듀센터건립, 아로마테라피 DIY 인력양성교육, 아토피 제품개발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 중이다. 또한, 전북도교육청, 삼성서울병원, 우석대, 전주대 등과 지원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방위로 아토피 케어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에코에듀센터는 개장 9개월 만에 체험객 7,578명을 유치했다. 에코에듀센터가 힐링 명소,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아토피 케어 거점’으로 육성해 의료(힐링)관광객을 유치하고 유동인구를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전략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했던 1500억 규모의 국립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과 연계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국립산림치유단지는 산림청 주관으로 오는 2017년까지 진안군 일원에 산림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치유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 마이산 북부권 개발 상황은?  

마이산을 군민과 관광객을 위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7개 사업 256억원을 투입해 마이산 북부지역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먼저 산약초타운 조성과 마이산 북부주차장 확장 이전을 시작으로 마이돈 농촌테마공원, 사양제생태공원 조성, 관광객 쉼터조성, 마이산 미로 체험장 등의 사업들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운일암반일암, 백운동계곡, 풍혈냉천, 두남천 등은 여름마다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마을축제와 체류형 농산촌마을 체험시설 및 프로그램, 진안고원길을 중심으로 녹색관광도 활성화되고 있다.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를 개최해 선수단 2만2천여명을 유치하고 32억원의 경제파급효과를 거뒀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간접적인 홍보효과가 진안의 브랜드가치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마이산을 찾은 관광객은 2011년 대비 27%나 늘었다. 진안군 전체적으로도 25.4% 증가해 모두 140만 명이 작년 한 해 진안을 찾았다.

△ 진안군 농업 어디까지 왔나?

청정지역, 고랭지 기후를 활용한 유기농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11년부터 사업에 참여한 백운 신암지구가 유기농 토마토 생산을 시작했다. 안천 노채지구도 유기농 포도 생산 기반을 갖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유기농밸리는 도시민이 마을을 방문하고 지역특산물을 현지에서 마케팅 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진안유기농업 통합브랜드도 개발해 특허 출원을 마쳤다.  
올 연말께 특허청 상표등록 심사를 거쳐 확정되면 유기농밸리에서 생산된 무농약 농산물 및 가공품, 유기인증 농산물에 오가진 상표를 부착할 계획이다.

△인터뷰

송 군수는 "민선 5기 3년 동안 성장동력 확보, 농업경쟁력 강화, 인재양성,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 관광산업 활성화 등 핵심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군민들을 만나 소중한 의견을 듣고,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가면서 진안을 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군수는 “건강도시 가입 확정으로 진안군정은 생태와 건강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지역주민들의 건강수준과 사람의 질 향상은 물론 아토피 예방치유사업, 유기농밸리 100 조성사업 등 생태와 건강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업들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농업분야에서는 맞춤형 사업으로 진안형 특성화 작목 육성, 원예산업 생산기반 확충, 농식품 6차 산업화 사업 등 농림수산 분야에 해마다 6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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