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라북도지사는 지난 16일 고창군 아산면 운곡습지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한웅재 전라북도 환경보전과장, 새만금지방환경청 박미자 청장, 오기석 자연환경과장, 고창군 이강수 군수, 김인호 부군수, 임성남 환경위생사업소장, (주)경호엔지니어링 이왕섭 전무, 주민대표 나창균씨 및 관계 공무원 등 30명이 참석했다.

고창군은 지난 5월 28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국내 최초로 지역 전체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방문단은 현장안내소에서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경과보고 및 향후 관리방안을 청취하고 전북 유일의 내륙 람사르습지이자, 생물권 보전지역 중 핵심지역으로 설정된 운곡습지를 2시간 동안 걸으면서 생태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지형적 특징을 살펴보고, 습지의 역할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파악했다.

운곡습지는 남한의 DMZ로 불릴 만큼 생물의 다양성을 갖춘 곳으로 인간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연 스스로 생태계의 원형을 복원해가는 국내 유일의 저층 산지습지로서, 2010년부터 주변 훼손지역에 대해 환경부와 고창군이 공동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현재 1차 사업이 완료됐다.

이왕섭 전무는 “습지의 육화방지를 위해 기존 훼손된 물길을 복원했으며, 관찰데크 등은 여타 지역과 달리 폭이 다소 비좁게 설치된 이유는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보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시설을 설계하고 설치했다.”라고 말했다.

김완주 지사는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성과는 이강수 군수와 관계 공무원, 군민의 단합된 노력과 의지에서 비롯됐다며,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고창군이 명품 생태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강수 군수는 “사람과 자연을 분리하는 보호지역이 아닌 ‘사람과 자연이 모두 조화롭게 행복할 수 있는 보호지역’으로 세계 속에 전라북도와 고창군의 명예를 드높여서 관광도시로 부각시키고, 생태계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여 주민 소득을 증대시키고, 군민과 도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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