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롭지 않은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7월 중순인데도 벌써 폭염 환자가 24명이나 발생했다. 열에 의한 탈진과 열 경련, 일사병 등이라고 한다.

최근 몇일간 계속된 폭염과 열대야에 녹초가 되고 있다. 지난주부터 한낮 수은주가 34도를 웃돌고, 밤 기온도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폭염은 남부지방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장마 전선이 내려와 이 고기압대를 밀어내야 하지만 올해는 이상 장마로 예년과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강력한 햇빛으로 자외선 지수도 '매우 높은'단계다. 장시간 피부가 노출될 경우 화상도 입을 수 있다.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열손상 환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열손상 환자는 체온이 41-43℃까지 급격하게 상승해 중증인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충돌 등에 따른 2차 손상도 많아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한다.
 
개개인이 스스로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특히 고온 다습한 날씨로 식중독 위험 지수도 '위험과 경고'단계로 높다. 음식물 관리를 잠시만 소홀히 해도 음식이 상하기 쉽다.

각종 세균도 활발하게 번성하게 된다. 보건당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에 세균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리 전에 손과 기구를 깨끗하게 씻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과 어린이들은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음식물도 상하지 않도록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우선이다. 열대야로 수면이 부족해 작업 능률도 떨어지고, 작업 현장의 안전사고 우려도 높다.

불쾌지수도 높은 만큼 서로 배려하면서 슬기롭게 더위를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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