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봉향교(전교 김종성)는 25일 오전 11시 운봉향교내 명륜당에서 기로 5명을 비롯,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을 열었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푼 잔치다.

기로연의 유래는 조선시대 국가에서 기로소(耆老所)에 등록된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베풀어주는 잔치로 매년 상사(上巳 : 음력 3월 상순의 巳日 또는 3월 3일)와 중양(重陽 : 9월 9일)에 보제루(普濟樓)에서 열렸는데 여기에는 정2품의 실직(實職)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과출신 관원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오늘날 연세 드신 지역 유림들을 위로하는 잔치로 행해지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유림 어르신들의 무탈한 삶과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지역의 어르신들로서 젊은이들과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가르쳐 주셨으면 한다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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