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무주덕유산리조트를 비롯한 덕유산국립공원, 예체문화관 등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됐던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142억 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영화제를 다녀간 6만 여 명의 참가인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1인 1일 관광여행지출비용,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파급효과승수 기준을 토대로 분석했다.

아울러 △무주군의 브랜드 가치상승과 △관광객의 증가, △관련 산업의 일자리 창출 등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 홍낙표 위원장은 “무주산골영화제는 무주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던 영화제, 푸른 숲을 스크린 삼아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던 휴식같은 영화제, 정시 ․ 유료입장과 같은 까다로운 원칙 없이도 자유롭게 영화를 즐길 수 있었던 소풍같은 영화제였다는 인식을 남겼다”며, “쏟아지는 호평 속에서 자신감을 얻은 만큼 부족한 점으로 지적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하고 보완해 무주산골영화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0일에는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 가운데 무주군청 대회의실에서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 자체평가 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홍낙표 위원장을 비롯한 무주군의회 이강춘 의장, 전주 MBC 전성진 사장 등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영화제 자체평가 결과와 문제점 및 대응방안, 그리고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영화신작 확보, △행사 공간 분산 및 거리감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 △충분한 영화제 준비 기간의 필요성, △영사시설 및 영화제 인력 보완의 필요성 등에 공감하며 이를 적극 보완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야외상영과 실내상영, 문화소외 지역의 주민들을 찾아가 영화를 상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 등 총 9개소에서 진행됐으며, 14개국에서 초청한 54편의 영화를 비롯해 국악과 어쿠스틱, 디제잉, 재즈, 힙합, 레게, 퓨전, 락에 이르기까지의 음악 스펙트럼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자연에서 펼쳐지는 영화소풍, △정시입장 · 유료 입장의 틀을 깬 휴식 같은 영화제 콘셉트로도 화제를 모으며 앞으로가 기대되는 영화제라는 인식을 얻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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