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소형엔진을 이용해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직접 설계, 제작해 가속 및 주행경기를 통해 우승을 가리는 자작자동차대회가 군산에서 개막했다.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오식도동 소재 새만금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83개 대학 144개팀 등이 참가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군산대회는 대학생들이 이륜차 엔진(125cc)을 이용, 직접 자동차를 설계·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갖고 더불어 미래의 한국 자동차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Baja부문(Off Road Type)과 Formula 부문(On Road Type), 기술 부문 (기술 아이디어 및 디자인), 연비 대회(연비, 최단 주행거리)로 나눠 진행한다.
 

▲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작품.

또한 레이싱의 재미뿐만 아니라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모습에서 따 온 다운포스를 고려한 차량, 공기 저항을 최소화 하기위해 귀상어의 형태를 빌려온 차량,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로봇 옵티머스 프라임의 형태와 컬러를 차용한 차량, 클래식 로드스터 차량 등 참가팀이 직접 제작한 독특한 디자인 차량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상금은 총 3140만원이 주어지며 2000만원 상당의 경품도 마련됐고 종합우승팀(KSAE Grand Prix)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 우승기, 우승컵 등이 수여된다.

군산시 지역경제과 김용구 과장은 “이번 대회가 자동차공학 기술 습득과 자동차 공학 관련 우수인재를 유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자동차 문화 소개와 관광 차원의 볼거리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자동차 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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