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벌집제거 민원요청이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장마와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7월까지 110건이던 벌집제거 출동건수가 8월 19일 현재 18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벌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난 4~6월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벌의 개체수가 증가했고 7월 이후 폭염과 습한 날씨가 지속돼 기후변화에 따른 벌의 생육환경이 좋아진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방서 김영태 대응구조과장은 “말벌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독성이 강하므로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큰 동작으로 뛰어 도망가서는 절대 안 되며,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고 침착하게 몸을 최대한 낮춘 다음, 벌이 스스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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