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단, 새 건물주와 합의

다건물주가 바뀌면서 사리질 위기에 처해있던 전주 동문거리 삼양다방이 해체 후,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전주동문예술거리추진단(단장 김신, 이하 추진단)은 새 건물주와 최근 만나 문화적 상징성을 지닌 삼양다방을 복원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새 건물주는 복원에 들어가는 비용일체를 부담하기로 하고 리모델링이 완성되는 12월까지 추진단과 함께 이후의 운영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는 것.   또한 9월초 철거 때 다방의 모든 집기와 고벽돌은 따로 보관해 다방 복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1952년에 문을 연 삼양다방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다방으로 지난 6월까지 영업을 해왔던 지역의 근현대 생활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공간.   특히 70~80년대 전주의 예술인들이 모여 차를 마시고 전시와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던 곳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추억과 향수의 공간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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