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카메라박물관 한지사진전

지난 2001년 시작된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전주 한옥마을 여명카메라박물관에서 1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린다.

여명카메라박물관(관장 한재섭)이 기획한 이번 사진전에서는 2001년부터 2012년까지 화려했던 전주세계소리축제 개․폐막 공연을 비롯해서 축제장 공연과 인물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사진을 한지에 인화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100여점의 사진들 가운데 20여점의 작품을 한지지원센터의 협조로 한지인화지에 출력, 전시하게 된 것이다.

한지 특유의 질감이 멈춰버린 필름 속 시간들에 풍부한 색감과 은은한 멋을 불어넣어 전통과 현대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시 사진은 사진전이 끝나면 사진 속 주인공에게 무료로 나누어줄 예정이다.

한편 여명카메라박물관은 최근 관람객 동선을 조정하고 추억을 즐길 수 있는 포토존을 명성황후, 007 등 다양한 컨셉으로 배치하는 등 박물관 디스플레이를 바꿔 관람 편의를 도모했다.

한재섭 관장은 “전주에서 한지 인화를 이용해 전주세계소리축제 사진을 인화, 전시하는 이번 사진전은 전주만의 자랑거리를 한자리에 모아 보여준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전주에 온 관광객들이 카메라 박물관을 방문해 이 모든 것을 충분히 즐기고 돌아가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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