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대비 경쟁력 강화 작부체계이용 소득향상 기대

순창군이 한중 FTA 타결로 직간접 영향이 우려되는 농업분야를 대비하기 위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건강기능성 식품 육성으로 경쟁력을 키워 돈버는 농업 만들기에 나섰다.

군은 잎담배와 감자, 참깨 등 수확이 끝난 후 놀고 있는 땅을 이용해 시래기무를 재배하여 작부체계를 이용한 농가소득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봄부터 재배희망농가 수요조사와 교육을 통해 올해 35농가가 참여, 6ha에서 20톤의 시래기를 생산할 계획으로, 2억여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창 시래기무는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에 파종해 10월 하순에 수확.건조 작업을 거쳐 12월 중순경에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재배농가에 대한 시래기 건조장과 포장재를 지원해 품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고추장민속마을의 농특산물 판매장과 레일그린 체험객, 유통업체 등을 통한 판매알선 등 판로를 개척하여 농가소득과 연계시킴으로써 건강장수지역에 맞는 웰빙특화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군은 그동안 삼채, 블랙커런트, 꾸지뽕 등 다양한 특화작목을 발굴해 시범 생산하는 등 농가소득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순창 시래기무는 순창을 대표하는 또하나의 특화작목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래기는 철분이 많아 빈혈에 좋은데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칼슘도 많은 우리민속 고유의 채소로, 특히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에 탁월하며, 항암치료 환자에게 인기가 많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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