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장한어버이상 최종숙씨 독거노인 밑반찬 지원 봉사

▲ 군산 장한어버이 대상 최종숙씨

군산시가 모범적인 가정과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참 어버이를 찾아 수여하고 있는 장한 어버이 대상에 최종숙(69·수송동)씨가 영광을 안았다.

장한어버이 대상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녀와 가정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 모범적인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훌륭히 키운 참 어버이를 찾아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장한어버이 대상에 선정된 최씨는 30년 전 남편과 사별한 후 당시 중학생 1명과 초등학생 3명의 자녀를 훌륭히 키운 공로다.

그는 자녀 뒷바라지를 위해 직업전선에 뛰어들어 15년 동안 한국합판에 근무했으며 건강악화에도 불구하고 16년간 조경회사에서 여러 가지 일을 도맡아 했다. 이를 통해 4남매 모두를 대학졸업 시킨 후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성장시켰다.

특히 3년 전부터 장애인 및 독거노인 밑반찬 지원에 힘썼으며 지난해 폭우 및 태풍피해 시 복구 작업에 솔선수범하고 6년간 동 주민센터 부녀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에도 봉사했다.

이와 관련 군산시는 지난 16일 장한어버이 대상 심사를 통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심사에 나선 위원들은 표창장만 수여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장한어버이 대상에 선정된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군산시청이나 해당 동 주민센터에 수상자를 홍보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군산시 복지지원과 서동석 과장은 “올해 어버이대상 수상자를 선정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수상자는 오는 10월 1일 노인의 날 기념행사장에서 시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2008년 군산시 장한어버이 대상 조례를 제정하고 경로효친사상 함양에 기여하고 군산시 발전과 이웃사랑에 봉사한 참 어버이를 찾아 시상해 왔다.

이에 지난 2010년 첫 수상자로 전재은씨가 선정됐으며 2011년과 2012년에는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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