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인 성균관대학교가 '표절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성균관대 연구윤리위원회는 "김미화의 2011년 석사학위 논문 '연예인 평판이 방송출연자의 진행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이 선행 연구 부분의 일부 표절이 있으나 정도가 경미하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표절 논문으로 보기 어렵다"고 1일 밝혔다.

연구윤리위원회는 ""논문의 주제와 연구의 목적, 표본의 선정, 연구방법론, 연구결과 및 결론 부분은 독창성이 있고 학문적 공헌도가 인정되는 논문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일부 사려 깊지 못한 인용과 재인용의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윤리위원회는 이같은 결정을 지난달 30일 김미화씨와 의혹을 제기한 단체에 통보했다. 대학은 지난 4월 초부터 김씨 논문의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김씨와 이 단체는 30일까지 재심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재심의 신청이 없을 경우 대학원위원회가 열려 김씨 학위에 대한 '유지' 또는 '취소' 혹은 '중지' 결정을 내리게 된다.

앞서 김씨는 지난 3월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내 부주의로 표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나는 마흔이 다 돼서 대학공부를 시작한 늦깎이 학생이다. 처음으로 논문을 쓰다보니 몰랐던 점이 많았다"며 라디오 MC에서 하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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