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 / 부안생태공원

▲ 부안생태공원은 줄포면 우포리 일원 415,325m²부지에 생태연못과 갈대숲길, 화훼단지 등이 조성, 관광객 발길을 붙잡고 있다.

지난 3일 준공한 ‘부안생태공원’이 부안지역의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부안생태공원에는 18일 현재 1만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700여명이 다녀간 셈이다.

부안생태공원은 부안 줄포면 우포리 일원 415,325㎡ 부지에 102억여원을 들여 생태연못과 갈대숲길, 화훼단지, 야생화 군락지, 잔디광장, 갈대수로체험로, 생태학습관, 습지학습장, 조류관찰대 등이 조성돼 있으며, 함초와 해국 등 염생식물과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TV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세트장과 용, 말, 기린 등 다양한 동물형상의 토피어리와 조형물들이 조성돼 있다.

이중 5km에 이르는 갈대숲 길은 시원한 가을바람의 운율에 맞춰 이리저리 고개를 흔드는 갈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1507㎡ 규모의 화훼단지와 1500㎡의 야생화 군락지는 다양한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설악초와 백일홍, 코스모스 등은 최근 절정을 이루기 시작,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부안생태공원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저류지에 조성되면서 다양한 생물군이 모여들어 서식하는 등 생태환경도 살아나고 있다.

특히 갈대와 억새, 야생화 등 다양한 식물들이 어우러진 단지 내에는 이번 주말부터 단풍이 만개해 갈대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면서 탐방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여기에 강과 생태연못, 갈대수로 등에는 청둥오리와 각종 철새들이 날아들고 있어 철새들도 관찰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안생태공원은 드넓은 갈대숲과 수로, 화훼단지 등과 주변경관이 어우러지며 천혜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해질녘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경은 여느 지역과는 다른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때문에 TV드라마 ‘프라하의 연인’과 ‘불멸의 이순신’, 영화 ‘놈놈놈’ 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되는 등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부안생태공원이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부상한데는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데다 주변경관이 서정적인 아름다운 풍경을 지녔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근지역에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해 지난 2006년 갯벌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줄포만 갯벌과 전나무 숲길로 유명한 천년고찰 내소사, 청자박물관 등이 위치하고 있어 부안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한 관광객은 “부안생태공원은 도시를 벗어나 진정한 마음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며“바람에 몸을 싣고 갈대숲 길을 거닐다 보면 바다 내음과 잎새소리가 더해져 아련한 추억 속으로 빠져 든다”고 강력 추천했다.



부안생태공원의 아름다운 절경을 촬영하기 위해 왔다는 한 사진작가는 “황금빛으로 물든 갈대숲과 주변경관이 무척아름다운 곳”이라면서“특히 해질녘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경은 그 여느 지역에서는 볼 수없는 장관으로 사진작가들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사진작가들 사이에서는 부안생태공원이 꽤 유명하다”며“이곳에서는 생태공원에 펼쳐진 갈대숲과 바다 그리고 변산이 어우러지면서 다양한 그림을 연출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부안군은 이 생태공원과 습지보호지역인 줄포만 갯벌 등을 연계해 힐링여행 관광명소로 부각시킬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부안자연생태공원은 자연생태보존을 원칙으로 친자연환경적으로 조성된 차별화한 생태공원”이라며“설악초와 백일홍 등이 만개하고 갈대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지역에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비롯해 새만금, 격포채석강, 변산해수욕장, 내소사. 부안마실길, 대명리조트 등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

/부안=김태영기자 kty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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