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산불이 우려되고 있다. 등산 인구가 크게 늘어난 데다 가을 산행이 절정을 이루면서 산불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산불은 등산객들이 무심코 버린 담뱃불과 농촌 지역의 논밭두렁 태우기, 어린이들의 불장난, 쓰레기 소각 등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된다.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전주시가 산불 발생에 대비해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가을철 산불 방지 기간으로 정하고 대책 본부를 운용한다고 한다.

관망이 잘되는 산 정상과 산불 취약지에 전문진화대원과 공익요원 등을 배치해 산불발생시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한다.

또 대형 산불을 예방 차원에서 소방서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 산불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가을철 건조기에 산불이 발생할 경우 순식간에 산 하나를 태우게 된다. 산림이 불타 없어지면 생태계가 파괴되고, 생물자원의 재산기능도 잃게 된다.

홍수해로 인한 산사태는 물론 풍해 등 자연재해에 대한 방어력도 잃게 되고, 산과 숲이 가지고 있는 물 정화기능이나 중화작용도 없어진다.

산불 피해를 입은 생태계는 원상회복되기 위해서는 100년이 걸린다고 한다. 산불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산림의 훼손도 큰일이거니와 이를 복원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또 산림 파괴에 따른 생태계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산림을 지켜나가는 것이 자연 보호의 첩경이다. 특이 올해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산불위험도 크다고 한다.

일부 입산이 금지되고 지자체별로 산불 대책 본부를 설치하는 등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등산객들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주의해야 한다. 특히 산불을 발견할 때는 즉각 신고해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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