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성인력개발센터 채용박람회 성황리 개최 여성구직자 120여명 몰려

▲ 지난 24일 군산시립도서관 인근에서 치러진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120여명의 여성 구직자가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육아나 가정생활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들이 재교육을 통해 다시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과거에는 여성들의 결혼이나 임신, 출산 등을 반기지 않았던 회사들도 이젠 오히려 안정적인 상태의 가정주부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군산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백지연)가 실시한 2013 여성일자리 채용박람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24일 군산시립도서관 인근에서 치러진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120여명의 여성 구직자가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여성의 취업문턱을 낮추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여기에는 (유)유창하이텍을 비롯해 (유)씨에스창성산업, 영주노인복지센터 등 총 16개의 직접참여 업체가 현장 채용면접을 가졌다.

또한 군장공조를 비롯해 서일기업, 동군산병원 등 총 14개 간접참여 업체가 구인에 나섰으며 (주)에이엠티, (유)MHR, (유)씨에스창성산업 등 총 12개 업체에서 34명의 채용을 확정했다.

이날 각 업체들은 우수한 여성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인사담당자가 직접 면접을 진행하는 등 구인경쟁이 뜨거웠다.

여성구직자들도 근무시간이나 급여, 업무내용 등 채용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며 취업의 문을 열기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또, 한 켠에 마련된 직업상담 부스에서는 여성인력개발센터 직업상담사가 전담 배치돼 구직자와 1대1 직업상담을 통해 구직표를 작성하고 진로를 설계했다.

또한 취업설계사가 간접참여 업체를 대리해 구인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등 지원서류를 받고 추후 업체 동행면접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여성구직자들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캘리그라피, 리본공예, 쿠키클레이, 도형과 창의게임, 건강체크 등 현재 각광을 받고 있는 여성친화적인 직업정보 안내와 체험의 장이 마련돼 450여명의 여성들이 참여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여성구직자 이모(36)씨는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자동차기계부품조립원 국비훈련을 수료하고 이번에 두 곳의 업체에 면접을 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면접에 참여한 (주)씨에스창성산업 관계자는 “주부들이 더 성실하고 열심히 일을 하는 것 같아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구직자의 스펙보다는 인성부분에 더 비중을 뒀다”고 말했다.

군산여성인력개발센터 백지연 관장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여성들의 재취업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인처와 구직자 간 매칭을 위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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