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해망동 소재 해상매립지(준설토 투기장)의 명칭이 ‘금란도(金卵島, Golden Island)’로 확정됐다. 28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국가지리정보원이 지난 23일 지명위원회를 열고 해망동 해상매립지를 금란도로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명위원회에서는 소룡동 월명공원 내 저수지를 ‘월명호수’로, 옥산·회현에 소재한 저수지는 ‘군산호수’로 지명 변경 건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시는 지난 1985년부터 해망동에 조성된 준설토 투기장을 해상매립지로 불러왔지만 공식적인 지명이 필요했다.

이는 이곳이 해망동 1013번지 등으로 토지대장에 등재되고 2001년 군산해상매립지 개발 및 주변정비 기본계획 수립과 2011년 전국항만 기본계획 항만 친수시설 반영 고시되는 등 매립지 활용방안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이 제안한 금란도 명칭은 금강하구에 생긴 황금알을 낳는 풍요의 섬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금’은 새만금을 의미하는 것으로, 새만금의 번영과 이어지는 매립토지의 미래 발전적 가치를 담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국가지리정보원에서 관보 고시되는 29일부터 각종 시책자료, 홍보물 등 대외자료에 ‘금란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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