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로 인해 신변을 비관, 자살을 기도하려던 40대가 경찰관의 정밀수색으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군산경찰서 은파파출소 최성관 경장은 지난 29일 나운동 소재 A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기도해  의식이 없던 B씨(남·42)를 발견, 병원으로 옮겨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B씨는 이날 새벽 2시경 지인과 통화중 “사채 때문에 괴롭다. 부인을 잘 부탁한다”라는 말을 하는 등 자살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고를 받은 최 경장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지 주변 수색 중 해당 모텔에 B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투숙하고 있다는 업주의 진술을 확보, 객실을 확인 중 번개탄을 피워놓고 의식이 없던 B씨를 구했다.

최성관 경장은 “당시 B씨는 번개탄 2개를 피워 연기가 가득한 방안 침대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있어 심폐소생술을 한 후 병원으로 긴급후송했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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