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양계산업 메카로 우뚝

▲ 익산시는 닭고기를 지역 대표음식으로 육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하림의 삼계탕 시식행사.

익산은 닭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익산 지역에서는 한해 1천 300여만 마리의 닭을 키워낸다. 실제 도내 양계 총 생산량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김제 및 정읍과 1위를 다투는 주요 양계 생산 지역이다.

익산에는 국내 1위 닭고기 가공 생산 업체인 (주)하림의 본사가 있다. 또한 전 국민 간식으로 사랑 받고 있는 치킨의 본가가 익산에 있다. 익산을 대표하는 닭고기 본가들을 찾아가 본다.

▲ 국내 닭고기 생산 1위, (주)하림  

하림의 본사는 익산시 망성면에 있다. 초등학교 시절 외할머니에게 선물 받은 병아리 10마리가 커가는 과정을 보며 사업을 꿈꾼 하림 김홍국 대표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 1987년 닭고기 생산업체로 해성같이 등장한 하림은 본격적인 치킨 시대를 열어간 주인공이다.
하림은 종계 생산과 부화, 사료 생산, 사육, 가공 등 전 과정을 체계화했다. 특히 대규모 닭고기 생산과 가공을 통해 본격적인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용도 및 부위 별로 손질된 닭고기 신선 육을 판매하면서, 주부들도 닭고기 요리를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닭고기를 비롯해 너겟, 닭 가슴 살 캔 등 다양한 닭고기 가공품을 선보이면서, 국내 닭고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림은 차별화 된 친환경 닭고기를 사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면서 맛도 우수한 명품 닭고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민 간식, 다사랑 치킨  

익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봤을 그 치킨! 다사랑 치킨. 이미 전국적으로 161개의 프랜차이즈 점을 갖고 있는 다사랑 치킨은 바로 익산시 신동 대학로 본점에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지난 1993년 개점한 이후 어느덧 20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다사랑 치킨은 원광대학교 대학가에 위치해 있다. ‘다사랑 사거리’는 만남의 장소이자 대학가의 이정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얼마 전 새롭게 인테리어를 해 1층은 치킨과 피자, 호프, 2층은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100% 국내산 닭고기와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 높은 신뢰도와 맛을 자랑하고 있는 다사랑 치킨은 넓은 홀이 마련돼 있어, 항상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나들이 대표주자, 솜리 치킨 

식어야 맛있는 치킨, 솜리치킨은 이제 나들이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솜리치킨 본점은 주현동 남부시장에 자리잡고 있다.

40년 전통 가마솥 깨 통닭이라는 이름을 걸고 운영 중인 솜리치킨은 어느새 전국적으로 23개의 프랜차이즈점이 운영 중에 있다.

40년에 걸쳐 이어온 만큼 지금은 2대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솜리치킨은 닭에 깨가 섞인 반죽 옷을 입혀 바삭바삭하게 튀겨내, 구수한 풍미를 자랑한다. 어릴 적 향수에 젖을 수 있는 솜리치킨은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아, 소풍이나 야유회 주문이 많다.

카레 맛이 나는 치킨의 시초로 볼 수 있는 솜리치킨은 원조답게 그에 대한 자부심도 남달랐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익산 본점에 택배 주문을 하는 경우도 있어, 그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닭의 고급 요리화 ‘익산맛자랑축제’  

최근 익산시는 ‘닭으로 만든 임금님 밥상! 새로운 맛을 찾다’라는 슬로건 아래 ‘익산맛자랑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일반인과 전문가들이 나서 닭 국수, 닭 백숙, 닭 볶음탕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다. 또한 음식을 전공하는 대학생 10개 팀이 직접 닭으로 음식을 만드는 닭 레시피 경연대회도 열렸다.

시 관계자는 “익산만의 차별화된 닭 요리를 소개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음식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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