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출신 원로가수 고 최 갑석(1938년생)선생 노래 비 제막식이 22일 임실 대표관광지인 관촌 사선대 조각공원에서 300여명의 군민들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009년부터 최 갑석 노래 비를 세우자는 군민들의 염원을 모아 시작한 노래 비 건립사업이 그 동안 많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10월 7일 완공을 보게 되었다.

임실 문화원장이자 최 갑석 노래 비 건립사업 추진위원장인 최성미 원장과 15명의 추진위원들이 마음을 모아 완성시킨 노래 비는 대형오석에 임실의 대표특산물인 치즈 모양을 조각하고 ‘삼팔선의 봄’과 ‘고향에 찾아와도’의 노랫말을 새겼으며, 330cm 높이의 기둥에 최갑석 선생의 비석을 세웠다.

군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2천여만 원의 성금과 군비지원을 받아 세운 노래 비는 임실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군민들과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와 어르신들의 추억을 되새기게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최갑석선생의 유족과 친지, 임실 초등학교 38회 동창생들 다수가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최성미 문화원장은 “노래 비를 건립하는데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임실 군민들과 향우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오늘의 노래 비 건립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임실군에 고맙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 현택 임실 군수권한대행은 “비록 최 갑석 선생은 고인이 되었으나, 고인을 기리는 노래 비 건립을 통해 당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시대의 아픔을 노래로 승화시켰던 최 갑석 선생의 뜻을 기리는 노래 비를 통해 보는 이의 마음에 영원히 새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박용현기자p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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