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계공고, 군산기계공고 등 도내 2개 마이스터고가 80%에 육박하는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들 학교는 입학 때부터 주목을 받고 있으며 경쟁률도 높다. 2개 마이스터고를 포함해 부안제일고와 칠보고, 진안공고 등도 70%가 넘었다고 한다.

학력 인플레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큰 상황에서 고무적이다. 도내 실업계열의 전체 취업률은 38%에 달한다고 한다. 특성화고 26개교와 일반고 전문계열 23개교의 취업 현황을 합한 것이다.

도내 특성화고 취업대상자 5천547명 가운데 2천77명이 12월1일 기준으로 취업한 집계다. 앞으로 비진학자들의 취업도 이어질 것이다. 지난해 최종 취업률보다도 5%P정도 높아졌다.

고졸 취업이 늘고 있다는 것은 사회적 인식에도 변화가 있다는 반증이다. 마이스터고는 지난해에도 80%이상이 취업을 했으며, 해외 업체에 취업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 학교는 산학을 연계한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실무형 기술 인재를 양성하면서 취업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직업 귀천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고졸 취업에 대한 공감대 확산, 또 공공 기관이나 대기업 등이 고졸자를 수용하면서 고졸 취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고졸 취업이 확산되면서 구태여 대학을 가지 않아도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사회적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우리 사회의 학력 인플레이션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고졸 취업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 관리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다.

고졸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강화하기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 관리가 과제가 되고 있다.

좋은 일자리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멘토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와 교육 당국은 고졸 취업 정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운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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