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 이춘식 협의회장(배넘실교회 목사55)이 2013년 대한민국 농촌마을 대상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17일 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 IOC호텔에서 2013년 대한민국 농촌마을 대상 시상식을 열고 농촌마을과 마을리더 등을 포상했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이 상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제정했다.

이춘식 협의회장은 마을발전 및 활력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핵심리더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협의회장은 금지(배넘실)마을 추진위원장으로 전통테마마을과 전북도 향토산업 마을만들기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또 산들엄니밥상이라는 농가레스토랑을 운영해 마을의 소득을 높였고, 마을 공동체 회복에 기여했다. 특히 30여개 마을이 참여하는 진안군 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 대표로 마을간 네트워크와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힘써온 공을 인정받았다.

이 협의회장의 이번 수상은 지난 10월 진안마을 주식회사 강주현 대표의 제22회 대산농촌문화상 농촌발전부문 대상을 받은지 2개월 만에 나온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진안군이 마을만들기의 수도로서의 입지와 위상을 탄탄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 협의회장의 핵심리더 부문 대통령상외에도 마을 부문 원연장마을, 공무원 부문 진안군청 임홍택 주무관(35)이 각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진안군은 지난 1회 시상식 때도 지자체 부문 대통령상, 핵심리더 부문 국무총리상, 단체 부문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회 때는 공무원 부문 국무총리상, 마을 부문 장관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춘식 협의회장은 "그 동안 마을사업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마을주민들과 큰 상을 받기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이뤄낸 금지마을의 성과가 진안군 전체 마을, 더 나아가 우리나라 농촌마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협의회장은 지난 92년부터 진안군 상전면 금양교회 목사(현재 배넘실교회)로 재직하면서, 가나안 나눔터를 설립해 장애인, 결손아동 등을 가족처럼 돌봐 왔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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