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간 연계로 관광 시너지 기대  관광은 흔히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린다. 공해 없이 지역에 큰 부가가치를 남기는 산업이라는 의미다. 지자체마다 관광산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광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의 독창적인 관광 소재를 발굴하고,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차별화된 관광 정책이 필요한 이유다. 전주시와 익산시, 군산시 등 도내 3개시가 공동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한다.

전통문화를 근간으로 한 전주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관광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소재가 단편적이어서 당일 관광지가 되고 있다. 연계 관광권이 없다 보니 당일치기 관광객이 주를 이루고, 관광객 수에 비해 부가가치는 약한 편이다.

이같은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주변 도시와의 연계다. 군산은 근대문화유산이 남아있는 데다 새만금 방조제가 새로운 명물이 되고 있다. 익산은 천년 고도로서 최근 미륵사지 석탑 복원이 본격화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관광 자원을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공동으로 부산에서 관광설명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지자체간 관광 경쟁이 극심한 상황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

경주 등 대표적인 관광 도시들은 거의 연중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계자들이 학교를 수시로 방문해 수학여행을 권유하고, 팸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관광 자원도 중요하지만 서비스의 질도 높여야 한다.

이럼 점에서 3개시가 공동으로 관광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이들 도시는 관광을 연계할 수 있는 독창적인 도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전통과 근대, 바다와 평야가 어우러진 패키지 상품이 가능하고,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수학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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