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광 레저 개발이 정상 궤도에 오를 지 주목된다.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농어촌공사가 18일 새만금 방조제 신시·야미 구간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새만금관광레저(주)를 확정했다고 한다.

(주)한양에서 단독 출자한 법인으로, 전문가로 구성한 심의위원회의 사업제안서 평가에서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한다.

신시·야미 구간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은 새만금을 명실공히 국제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사업이다.

3호 방조제 신시도-야미도 구간에 있는 193ha 부지에 관광·레저·휴양·문화·체육시설 등을 조성해 사계절 복합레저관광 휴양단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를 비롯해 새만금 방조제 등 새만금 전반의 조망이 가능한 최적의 관광 레저 부지다.

새만금 방조제는 올해까지 2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릴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관광 기반 시설이 없어 최근에는 찾는 관광객도 줄고 있는 형편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숙박과 레저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되고 있다.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면 인접한 고군산군도와 연계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새만금관광레저(주)는 전체 사업부지 193ha 중 100여ha를 우선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주요 도입시설로는 캠핑장, 팜빌리지, F&B, 워터파크, 팜마켓, 사파리, 호텔, 카페 등이 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관광레저㈜는 구체적인 협상을 거쳐 내년 4월 중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새만금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 레저 기반이 절실하다. 당초 사업자를 선정했으나 포기하면서 시간만 놓친 꼴이 됐다. 방조제 개통 3년이 지나도록 파행을 거듭하다 포기하면서 시기도 놓치고, 새만금에 대한 기대도 시들해지고 있다.

정상적인 궤도로 진행돼 새만금 관광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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