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맞아 난방용 기구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열기 사용에 따른 화재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전기 과다 사용에 따른 누전이나 과열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특히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겨울철 난방 기구는 화재 위험이 상존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소방당국이 밝힌 바로는 올들어 도내에서 난방용 기구와 관련해 5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한다.

가정용 보일러가 21건으로 가장 많고, 전기장판 화재가 10건에 달했다. 화목·목탄난로 9건, 전기히터·스토브 6건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사용하는 모든 난방 기구가 잠재적 불씨인 것이다.

특히 눈의 띄는 것은 난방용 전기장판이다. 전기장판은 직접 화기가 아니어서 주의를 소홀히 하기 쉽지만 예상 밖으로 위험하다고 한다. 최근 엄마가 자녀들을 감싸고 숨진 채 발견돼 화제가 된 부산 화명동 화재도 전기장판 과열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과 국과수 조사 결과 발화점 근처에서 전기장판을 사용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2년동안 접수된 전기장판·담요 등의 피해구제 사건 182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화재와 화상이 52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전기장판 관리 소홀이 주원인으로, 장기간 보관하면서 접고 펴기를 반복할 경우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끊겨 불이 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온도조절기나 타이머의 오작동, 장시간 사용에 따른 장판 과열도 화재 원인이 되고 있다. 겨울철 난방 기구는 화재와 직결돼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전기 기구 사용을 안이하게 생각했다가 변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방심하기 쉬운 전기장판 사용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재 경각심을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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