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 콘텐츠와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전주한옥마을에 ‘국립 청소년 전통문화 체험관’이 건립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류를 통해 우리 문화가 세계적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청소년들이 역사와 전통문화의 본질을 제대로 체험ㆍ이해할 수 있는 시설이나 콘텐츠가 부족함에 따라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전통문화 콘텐츠가 살아있는 한옥마을을 적극 활용, 지원해야 한다는 것.26일 시에 따르면 우리 문화가 한류 바람을 타고 해외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는 등 국가 경쟁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전통문화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 한류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를 제대로 이해ㆍ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에 대해 공감, “문화예술교육은 차세대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으로 학생들 정서함양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다양한 현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한데 이어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역시 체험ㆍ체감형 전통문화 교육 강화 및 역사ㆍ전통문화 체험관광을 통한 전통문화의 생활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지역 내에서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문화융성 실현과 일자리 창출, 국내ㆍ외 청소년들의 전통문화 체험을 통한 한류의 성장을 위해 한옥마을에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국립 청소년 전퉁문화 체험관’이 건립돼야 한다고 목소리 높이고 있다.

더욱이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한옥마을은 전통문화와 창의가치가 결합된 지역발전 선진 성공 모델로, 한류 콘텐츠 중 한식, 한지, 한옥 등 전통문화 콘텐츠가 살아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는 만큼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이에 내년도 국가예산 증액 건의를 위해 국회를 방문 중인 송하진 시장은 김윤덕 국회의원과 공조해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지역 여론을 전하며 국립 청소년 전통문화 체험관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송 시장은 “이는 우리의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정부 역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필요 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한옥마을만큼 그 가치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곳은 없다.

이에 한류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라도 정부에서 나서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외에 송 시장은 유 장관에게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10억원 (7억원 반영, 3억원 증액 건의) △전주한옥마을 콘텐츠 확장을 위한 완판본(고소설) 복본화 사업 3억원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개최 2억원 △전주 전통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지속적인 협력을 적극 건의했다.

한편, 송하진 시장은 이번 국회 방문에서 유진룡 문화부 장관에 이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만나 전주탄소밸리 구축사업비(현재 255억원 반영) 75억원 증액을 건의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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