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는 13일 경비함정과 헬기가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구조하는데 큰 역할을 감당하면서 바다가족의 소중한 목숨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경비함정과 헬기는 지난해 관내 해상에서 조업중인 선박이나 여객선 운항이 끊긴 섬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64명을 신속하게 육지병원으로 후송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12년 66명과 비슷한 수치로 지난해 8척의 경비함정에 구축된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이 응급환자 후송 중 전문의의 도움을 통해 초동 대처 시간이 빨라져 귀중한 생명을 많이 구할 수 있었다.

특히 조업중인 선박이나 섬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는 대부분 기상 악화 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소중한 생명을 한명이라도 더 구한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해양경찰이야 말로 이들 섬 주민들이나 선박 종사자들에게는 수호천사로 불리고 있다.

송일종 서장은 “올 한해도 바다가족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해상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양긴급번호 122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군산=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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