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기탁-전통시장 장보기 등 임실군민 상생 방안 다각적

임실읍 대공리에 중지를 튼 35사단이 설을 앞두고 임실의 어려운 이웃과 임실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부대는 임실로 이전 후 처음 맞는 설을 앞두고 지난 2일 부대이전기념식 때 화환 대신 받은 쌀 106포대를 임실군 참전용사와 독거노인,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또한, 임실 전통시장 장날인 26일 설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부대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과 군인가정에 필요한 명절음식 재료를 사단 간부들과 군인가족들이 임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것이다.

아울러, 35사단은 임실로 부대이전 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7일부터 매월 1·3주차 수요일 점심을 사단 간부식당이 아닌 영외 식당에서 식사키로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가 예상되고 있다.

27일 점심시간 35사단 사령부와 직할대 간부들이 삼삼오오 사단 위병소를 나섰다. 이들은 임실읍 내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서이다.

사단 간부식당은 이미 여러 번 27일 점심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사전 공지를 했다.

임실 전통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정해진(41)씨는 “점심시간에 이렇게 손님을 많이 받은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많이 찾아주시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우리 식당에 사단 장병들이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영외에서 점심을 먹는 간부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사단 동원참모처에 근무하는 신양태 소령은 “이제 임실군민이 되었는데 점심 한 끼로 임실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며 “밖에 나와 같은 부서 간부들끼리 모여 점심을 먹으면서 소소한 얘기도 할 수 있어 소통과 함께 단합이 더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5사단은 ‘영외에서 점심 식사하기’ 외에도 사단은 시설관리원 등 부대의 민간 고용인 9명을 모두 임실군민으로 채용하는 등 임실 경제 활성화와 군민과의 상생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인사참모 전용철 중령은 “우리 사단의 노력이 조금이나마 임실경제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며 ”앞으로 사단과 임실군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용현기자p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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