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 출마여부 '최대 변수'

올해 6·4 전국동시지방선거 가운데 광역(도)의원 선거는 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못지않게 관심이 모아지는 선거다. 군산지역의 경우 일부 현역 도의원들이 시장 출마를 결심하면서 현역 시의원의 도의원 출마가 거세다.

또한 새로운 정치를 외치는 신인들도 도의원 선거에 눈독을 들이면서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자천타천으로 거론된 후보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광역의원 선거를 진단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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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도의원 제1선거구는 옥구읍과 옥산·회현·옥도·옥서면, 해신·소룡·미성동 등 모두 3개동 1개읍 4개면으로 구성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1선거구는 민주당 후보군과 안철수 새정치신당(가칭) 후보군으로 압축되고 있다.

먼저 전통적인 지지 기반을 구축해온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민주당 전북도당 직능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두영(51) 국민TV조합원 전북공동대표가 출마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민주당 중앙당 전국대의원으로 임명된 김용권(49) 박대협동조합 이사장의 출마도 예상되고 있다.

또 지난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12표차로 아깝게 꿈을 이루지 못한 초대 노사모 전북대표를 지낸 박재만(49) 반값등록금운동본부 전북대표 역시도 출마를 결심, 지역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일명 안풍이라 불리며 한때 민주당의 정당지지도를 뛰어넘은 새정치신당 후보군으로는 윤요섭(54) 전 군산시의회 의원이 지역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후 절치부심 4년을 준비해온 이수갑(54) 현 전주일보 군산취재본부장의 출마도 예상된다.

하지만 제1선거구의 최대변수는 문면호 현 도의원의 시장 출마여부다.

문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지만 발표할 단계가 아니라며, 시간을 갖고 최종 출마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시장출마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편 이번 민주당 광역의원 후보군 가운데 출마가 예상됐던 강태창 현 군산시의회 의장은 본지와의 만남에서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는 출마를 하지 않는 쪽으로 어느 정도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군산=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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