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안군은 4일 진안군의회 박명석 부의장과 이한기 산업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원예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진안군 시설원예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은 4일 군청 상황실에서 진안군의회 박명석 부의장과 이한기 산업복지위원회 위원장, 원광대학교 배종향 교수, 전북발전연구원 이민수 박사, ㈜이원 이성춘 대표와 시설원예 전문가, 공무원, 농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원예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한서아그리코 이광진 이사는 시설원예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 구성안과 운영방안 등에 대해 보고했다.

또한 시설원예 전문가와 시설농업 희망농가, 공무원 등의 자문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유럽형 비닐온실이 광투과율은 유리온실에 비해 4∼12% 낮지만 난방효율이 높고 초기 투자비용이 낮아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유리온실은 고소득 작물의 연중 생산이 가능해 난방비용이 높은 반면에 생산성과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농가 능력에 따라 유리온실 또는 유럽형 비닐온실을 선택, 과채류는 유리온실, 옆채류는 유럽형 비닐온실이 생산성과 유지비용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망한 시설원예 품목으로는 파프리카, 토마토, 셀러드 양상추가 추천됐다.

진안군은 산악지형으로 임야가 많고 경지 면적이 적어 농업 경쟁력이 취약한 현실을 탈피하고 WTO와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난해 12월에 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유리온실 산업의 최고 경쟁력을 갖춘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시설을 둘러보고 진안군에 적합한 시설유형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간 중에 송영선 군수는 스페인 무르시아 자치주와 기술협력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자문과 의견들을 반영해 시설원예 전문생산단지 조성 계획을 보완하고 진안군의 시설농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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