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오는 12일까지 반딧불이 서식지 주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좌담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좌담회는 반딧불이 서식환경 보존과 개체 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0일에는 적상면 하조마을과 무주읍 잠두마을 주민들이 모여 △반딧불이 서식지 주변에 버려져 있는 폐농자재를 수거할 것과 △주변지역에 대한 정화활동을 추진할 것, △농약사용을 지양하는 등의 친환경농업을 실천해 나갈 것 등 다양한 방안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주민들은 “우리 마을이 천연기념물이자 환경지표 곤충, 그리고 무주를 상징하는 반딧불이의 서식지라는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서 더 많은 반딧불이들이 살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반딧불축제(2년 연속 정부지정 최우수축제)와 우리 무주가 더 빛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주군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좌담회를 통해 반딧불이 다발생 지역의 마을주민들과 함께 반딧불이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해 오고 있으며, 반딧불이 다발생 지역 농가들의 친환경농업실천을 돕기 위해 유기질 비료와 부직포 등 친환경 농자재를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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