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평균 1,460여건 민원 처리 폭주

군산지역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달 말 기준 13만2,000여대로, 수년 사이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군산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7월 차량등록사업소 개소당시 10만5,000대에 불과했던 차량등록 대수가 올해 1월말 기준 13만2,000여대로 25%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자동차가 11만7,000대로 88.7%를 차지했으며 이륜차가 1만600대(8.0%), 건설기계가 4,400대(3.3%)로 나타났다.

시에 등록된 차량을 연도별로 분석해 보면 지난해에는 총 13만1,000여대의 차량이 등록됐으며 이 가운데 6,765대가 신규다.

특히 군산시가 GM차 사주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인 결과 GM자동차는 1,624대가 신규 등록돼 전체 승용차의 2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GM자동차의 2013년 국내점유율이 9.8%임을 감안한다면 전국 평균의 두 배 이상인 셈이다.

또한 2012년도에는 총 12만7,300여대의 차량이 등록됐으며 이 가운데 승용차가 8만7,000대, 이륜차 1만400대, 건설기계 4,100대로 나타났다.

또 2011년에는 총 12만2,500여대 가운데 승용차 8만3,600대, 이륜차 9,100대, 건설기계 3,950대로 조사됐으며 2010년에는 11만7,000여대 중 승용차가 7만9,000대, 이륜차 9,000대, 건설기계가 3,700대로 나타났다.

이 같이 해마다 차량등록 대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군산시의 꾸준한 기업유치 노력에 의한 인구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다 군산시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 한국GM 군산공장 자동차 사주기 정책으로 신차구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진석 차량등록사업소장은 “앞으로도 새만금산업단지를 발판으로 인구증가와 함께 차량등록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민원업무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차량등록사업소는 지난 2009년 7월 교통행정과에서 분리해 군산시청 내에 운영해 왔다. 하지만 차량 및 민원증가로 이용자의 불편이 커짐에 따라 지난 2012년 10월 영화동 옛 여성회관 자리로 옮겼다.

이곳에서는 자동차 및 건설기계 신규이전 등 각종 등록사무와 자동차 관리법 및 손해배상보장법 위반 과태료 부과 징수, 자동차 관련 과태료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무보험 운행 특별사법경찰관 수사 등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특히 차량등록 민원실의 경우 일일 평균 1,460여건의 민원을 처리하는 등 자동차 관련 민원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

민원업무 가운데는 압류등록 업무가 연간 15만5,000건으로 가장 많으며 재증명 발급이 15만건, 신규명의변경 3만400건, 이전 2만2,000건, 차량저당이 5,300건 등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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