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고구마 육묘를 위해서는 병에 걸리지 않고, 냉해를 입지 않은 건강한 씨고구마를 선별해 줄 것을 13일 당부했다.

고구마 저장 중에 검은무늬병이나 무름병 등의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씨고구마 표피나 속살이 검게 변하거나 부패하게 되어 냄새가 나게 되므로 쉽게 선별할 수 있다.

씨고구마를 묻기 전에 종자소독제를 처리하거나 온탕소독 등을 해야 하며, 특히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씨고구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러스에 걸린 고구마는 피부가 거친 띠 모양을 보여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씨고구마를 10℃이하 저온으로 저장한 경우에는 냉해를 받아 조직이 파괴되며, 이 씨고구마를 육묘하게 되면 싹이 트지 않고 부패하기 쉽다.

냉해를 입은 고구마는 양끝이 갈색으로 썩은 것이 많고, 잘라보면 살색에 광택이 없고 유액도 적게 나오므로 냉해를 입은 씨고구마는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농기원 담당자는 “씨고구마를 묻는 시기는 기상 동향을 면밀히 참고하여 2월 하순에서 3월 상순 사이가 적당하고, 야간에는 기온이 낮아지기 때문에 온도관리에 특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완수기자 kimws9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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