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에 걸쳐 개최되는 제2회 무주산골영화제가 한국장편영화 경쟁부문 작품을 공모한다.

지난해 2013년 6월 첫 영화제를 개최한 무주산골영화제는 아름다운 무주의 자연으로 향하는 ‘영화소풍길’을 콘셉트로, 무주 예체문화관을 비롯해 무주 덕유산 국립공원 캠핑장 등 무주의 다양한 공간에서 엄선한 명작 영화들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무주산골영화제의 프로그램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경쟁 섹션 ‘창’, 무주산골영화제만의 시선으로 재선정한 한 해의 화제작 및 숨은 걸작의 ‘다시보기’를 통해 다양한 주제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섹션 ‘판’, 탁 트인 야외무대에서 음악과 함께 영화를 즐기는 섹션 ‘락’, 숲 속 캠핑장의 가족 단위 관객을 대상으로 따뜻한 애니메이션과 가족영화를 상영하는 섹션 ‘숲’,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무주의 곳곳으로 찾아가는 이동 영화관 섹션 ‘길’ 등 1개의 경쟁 섹션과 4개의 비경쟁 섹션, 1~2개의 특별 섹션으로 구성했다.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의 뉴비전상은 성미산 마을 공동체 주민의 숲을 지키기 위한 투쟁 과정을 내부자의 시선으로 그린 강석필 감독의 <춤추는 숲>과 외로운 무술사범의 내․외적 수련을 독특하고 실험적인 형식으로 담아낸 김이창 감독의 <수련>이 공동 수상했다.

전북영화비평포럼상은 아버지와 가족의 삶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조명하는 홍재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이메일>에게 돌아갔다.

특히,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영화 <수련>은 지난해 12월에 개최되었던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17일부터 작품 공모를 시작한 경쟁부문 섹션 ‘창’은 한 해 발표된 한국 장편영화 중 새로운 시도 및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10편 이내의 작품을 엄선하여 상영하는 섹션으로, 영화제 기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한 작품에는 3개 부문, 총 1천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공모기간은 17일부터 4월 11일까지이며, 2013년 8월 이후 제작이 완료된 60분 이상의 한국장편영화면 응모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mjf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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