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이 6.4 교육감선거에서 재선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김 교육감은 다음달 공식 출마를 선언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2일 김 교육감의 출판기념회가 예정된 가운데 그간 교육감을 ‘그림자 보좌’ 했던 김종섭 교육감 정책비서관이 사퇴했다.

도교육청은 김종섭 정책비서관이 지난 15일자로 사퇴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서를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정책비서관 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교육계 인사는 “김종섭 비서관의 사퇴는 교육감의 선거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이다. 미리 준비를 하려고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010년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는 상황실장을 맡았으며 본 선거에서는 조직국장 등을 역임, 핵심적인 역할을 해 냈다.

2011년부터 도교육감 정책비서관이 신설된 뒤 부임, 대외 창구 역할을 하는 등 사실상 김승환 교육감의 ‘그림자 보좌’를 했다.

앞으로 선거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섭 전 비서관은 “충전을 위해 사퇴했다”면서도 “앞으로 필요하고 할 일이 있으면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해 선거 준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온근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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