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24일 전국 서울과 인천, 경기, 전북 등 서쪽 지역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130㎍/㎥을 넘어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 한때 157㎍/㎥로 전국 최고치를 보였다.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요인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중국발 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등 이온성분과 금속, 탄소화합물과 같은 유해 물질로 이뤄져 있다고 한다.

석탄·석유 사용에 따른 오염물질, 차량 배기가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것이다. 미세먼지는 폐에 바로 도달하게 돼 호흡기계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게 된다.

심혈관계와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미세먼지는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대비책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사안 자체를 중대하게 생각하지 않아 아직까지 제대로 된 예보 시스템이나 대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세먼지 예보 시스템을 갖추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책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 인력과 장비도 보강해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다.

환경당국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등산이나 축구 등 장시간 바깥 활동을 자제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폐 질환자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피해야 하며,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와 보호안경, 모자 등을 쓰도록 하고 있다.

실내에서도 창문을 닫아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과 얼굴을 자주 씻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닦아야 미세먼지 오염 물질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미세먼지 농도를 악화하지 않기 위해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개인위생 관리부터 철저를 기해 스스로 건강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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