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체류 외국인 수가 최근 10년 사이 2배 이상으로 늘어 157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우리사회의 다문화, 다인종화 현상이 가속화 돼 명실공히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체류 외국인들은 언어·문화·관습의 차이, 사회적 무관심 등 여러 이유로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와 더불어 이들의 범죄(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신고와 엄정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급증하는 외국인 범죄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 해소, 일반 서민과 선량한 외국인의 민생보호, 외국인 범죄 예방과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외국인 범죄·피해신고센터’를 전국 지방경찰청·경찰서 민원실에 설치해 외국인 범죄피해자의 신속한 구제와 검거에 힘쓰고 있다.

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외국인 도움센터’를 설치해 결혼이주여성 및 외국인 근로자들이 범죄 및 민원상담을 마음 놓고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외국인으로부터 범죄 피해를 입은 내국인이나 내국인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외국인은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의 ‘외국인 범죄·피해신고센터’ 또는 ‘외국인 범죄·피해신고창구’ 및 ‘외국인 도움센터’를 찾으면 된다.

이곳에서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민간인통역인, 전화통역 서비스를 활용해 외국인 범죄 및 피해 사례를 접수하며 각종 법률·가정폭력 상담, 생활 고충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증가하는 외국인 범죄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외국인범죄 피해신고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 등 제보가 뒷받침 돼야 하며 외국인의 인권보호와 범죄예방이 함께 이뤄질 때 안정된 다문화사회의 꽃도 피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원서 정보보안과 경사 강홍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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