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태백산사고본 복본 완료 보고회가 26일 경기전 어진박물관에서 진행됐다. 또한 이를 기념한 특별전시회가 ‘조선왕조 500년 천년한지에 담다’라는 제목으로 어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5월11일까지 10주간 열린다.

이번 전시회 구성은 선조, 광해, 인조 실록 복본을 중심으로 전시되며 선조실록과 선조수정실록이 편찬된 배경, 전 실록 중 유일하게 전해지는 증초본 광해군 일기, 인조반정과 인조실록의 역사적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실록 뿐 아니라 실록궤 진본도 만날 수 있다. 실록을 담아 사고에 봉안했던 궤로 아직도 ‘선조실록’이라는 표제가 붙어 있어 생동감을 더한다.

실록각과 선원각이 함께 나오는 적상산사고 전경 엽서도 전시되는데 적상산사고는 전주부사에 작고 흐릿한 사진이 있을 뿐 조선고적도보에도 실려 있지 않은 귀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조선의 기본법전인 경국대전과 조선초 관찬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 적상산사고 참봉임명장 등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조선왕조실록 편찬과 보존의 역사를 생생하게 접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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