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주시장 28일 퇴임식 개최

▲ 28일 제37대 전주시장 퇴임식이 열린 전주시청 대강당에서 송하진 전주시장이 퇴임사를 하고 있다./김현표기자

“이제는 행정인에서 정치인으로 행보가 바뀌는 시점이다. 전주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앞으로 존재감 있는 전북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 송하진 전주시장이 지난 28일 퇴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8년간 전주시장으로서 감회를 되새기고 전북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송 시장은 “전주․완주 통합문제가 불발됐고 경기장 재개발과 항공대 이전문제가 결론이 나지 않아 매우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더 잘되기 위한 미완의 사업이라 생각한다”며 “탄소나 전통문화 등을 앞세워 ‘무언가 있어 보이는 전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주라는 브랜드가치를 만드는데 일정 부분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전북도를 이끌어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존재감 없는 전북에 존재감을 불어넣어 전북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며 “진솔한 나의 생각을 바탕으로 이 길을 걷고 싶다.

작은 소망에서부터 큰 뜻을 펼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차기 도지사에 뜻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평도 곁들였다.

그는 “전북의 능력 있는 분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나서는 것은 대환영이다”며 “하지만 전북발전이란 본질적 문제보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 아쉬운 점이 있다.

정정당당하게 나와 경쟁을 하는 좋은 정치풍토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항간에 떠도는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전북의 자존심문제”라고 운을 뗀 뒤 “전북이 전북의 후보를 못내는 상황으로 여겨질 수 있다.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현 후보를 철저하게 무시한 처사며, 매우 잘못된 논리다”고 말했다. 한편, 송하진 시장의 퇴임식은 이날 오후3시 시청강당에서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퇴임식은 완산관현악봉사단의 연주와 직원 댄스동아리 J-UP의 공연 등 식전행사가 진행됐고 송 시장의 시정운영보고회도 마련됐다.

또 이명연 전주시의회 의장은 송 시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고, 이기선 완산구청장은 전 청원을 대표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송 시장은 “이제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난다”며 “여러분과의 추억은 나를 지켜주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3일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조석창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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