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에 위치한 군산초등학교가 그동안 학생수가 감소해 폐교 여론에 휩싸인 가운데 올해신입생이 대폭 증가해 위기를 넘기게 됐다. 4일 군산초등학교(교장 노성진)에 따르면 2014학년도 1학년에 신입생 22명이 입학해 지난해 9명보다 배가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군산초는 올해 신입생 입학식에서 책꾸러미 전달과 개인별 장미 한송이 전달, 6학년 언니가 업어주기, 6학년 대표 신입생 사랑다짐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노성진 교장은 “본교는 도심공동화로 축소 운영되고 있지만 올해 스쿨버스를 기증하겠다는 동문이 나타났고 도교육청의 도심학교 살리기 계획이 실행되면 12학급 200여명의 학생들이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특성화 학교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복이후 2만5,000여명의 졸업생 배출로 군산교육을 선도했던 군산초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